요즘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과속을 단속하는 무인카메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이렇게 무인카메라가 늘어난 만큼 단속카메라들을 속이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이 운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일명 “반사번호판, 자동스크린가드, 전동회전 번호판”등으로 불리는 것들이 버젓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쉽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얄팍한 유혹들이 한 번의 단속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내 생명이 이런 얄팍하고 비겁한 방법으로 과연 지켜질까 의문이다.

  경찰에서는 단속 회피 또는 각종 범죄이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퍼져가고 있는 자동차 번호판 불법행위에 대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특별 단속활동을 전개한다.

  중점 단속 대상으로는 자동차 번호판을 고의로 가리고 운행하는 경우로 번호판을 고의로 가려 외관상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무인단속장비와 같은 기계장치에 의한 인식 또는 판독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반사스티커 등)이며, 이들 장치들을 제작, 수입, 판매하는 경우이다.

  단속을 피하고 보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출발한 스티커 한 장 부착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법 행위로 범칙금 2만원에 해당하는 스티커 발급에서부터 자동차관리법으로 징역이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임을 인식하고, 앞으로는 불법한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며, 지금 당장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제거를 출발로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한 걸음 다가가야 할 것이다.

유홍년 (대구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